

지난 6일 오후 8시 33분쯤 전북 김제시 금산면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나 구조 작업을 하던 소방대원과 70대 남성 등 2명이 숨졌다. 전북소방본부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슬픔을 금할 길이 없다.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께 마음 깊이 위로를 전한다”며 “정부는 고인이 가시는 길에 한치의 부족함 없이 예우해야 할 뿐 아니라 다시는 이런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방지 대책 마련에도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전북소방본부는 ‘전라북도 순직 소방공무원 등의 장례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성공일 소방사의 장례를 전라북도청장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성공일 소방사는 지난 6일 오후 8시33분쯤 전북 김제시 금산면의 한 단독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서 순직했다.


화재현장에서 인명 구조 중 순직한 성공일 소방사. 전북소방본부
이후 “집 안에 할아버지가 있다”는 할머니의 외침에 곧바로 불길에 휩싸인 주택 안으로 뛰어 들어갔다.
그러나 집 전체를 빠르게 휘감은 불길은 1시간 20여분 만에 진화됐지만 할아버지를 구하러 들어간 성 소방사는 결국 빠져나오지 못한 채 집안에서 발견됐다.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과 국과수, 소방당국 등은 7일 오전 10시 30분 합동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성 소방사 장례는 전주의 한 장례식장에서 나흘간 진행되며, 9일 김제청소년농생명센터에서 영결식이 엄수된다.
그의 유해는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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