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 할머니는 이날 오전 광주 서구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사무실에서 강제동원 문제 해결방안에 대한 정부의 발표를 온라인 생중계로 지켜본 뒤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잘못한 사람은 따로 있고 사죄할 사람도 따로 있는데 (3자 변제 방식으로) 해결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그렇게 해서는 사죄라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양 할머니는 이날 오후 광주 동구 5·18 민주광장에서 열린 시민단체의 기자회견에도 참석했다.
정부 해법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친 양 할머니는 “내가 언제 죽을지는 모르지만 (이대로는) 억울해서 못 죽겠다”며 비통한 마음을 내비쳤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일본을 위해서 사는지 한국을 위해서 사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그런 돈은 굶어 죽어도 안 받겠다 여러분들도 다 같이 협력해서 (우리 뜻대로 문제를) 해결해나가자”고 당부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2018년 대법원에서 배상 판결을 확정받은 국내 강제동원 피해자들에게 행정안전부 산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 판결금을 변제하는 방안을 이날 발표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