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비 1만원 육박 ‘월드컵 야식전쟁’ 시작…배달앱 일시 마비

배달비 1만원 육박 ‘월드컵 야식전쟁’ 시작…배달앱 일시 마비

권윤희 기자
권윤희 기자
입력 2022-11-25 00:46
업데이트 2022-11-25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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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원에 육박한 배달비. 배달앱 자료사진.
1만원에 육박한 배달비. 배달앱 자료사진.
월드컵 시즌 ‘야식 전쟁’이 시작됐다. 배달비는 한때 1만원까지 치솟았고, 일부 배달앱은 일시 마비됐다.

24일 한국 축구대표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첫 경기를 앞두고 야식 주문이 증가하면서 우아한형제들이 운영하는 배달 앱(애플리케이션) 서비스가 한때 중단됐다.

우아한형제들은 이날 오후 10시 경기를 앞두고 주문량이 폭증하면서 오후 8시 40분부터 9시 10분까지 앱 서비스 이용이 원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일부 고객의 경우 결제가 느려졌고 주문이 실패하는 사례도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는 짧은 시간에 갑자기 주문량이 몰리면서 발생한 일시적 문제로 알려졌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곧바로 조치했고 현재는 정상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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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더유니온, 배달 중단 촉구
라이더유니온, 배달 중단 촉구 7일 서울 광화문 사거리에서 배달 노동자가 도로를 주행하고 있다.
배달기사 노동조합 라이더유니온은 지난 6일 오후 “폭설이다. 지금 배달 일을 시키는 것은 살인과 다름 없다”라는 내용이 담긴 긴급성명을 내고 라이더들의 배달 중단을 촉구했다.
이에 따라 배달의 민족, 쿠팡이츠 등 주요 배달 앱 운영사들은 배달 서비스를 중단하거나 서비스 범위를 축소했다. 2021.1.7
뉴스1
쿠팡이츠는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거리 응원이 개최됨에 따라 안전을 고려해 이날 오후 6시부터 광화문 일부 지역에 대해 배달 서비스를 아예 막아버렸다.

또 배달량이 많은 일부 지역에서는 앱을 통해 ‘치킨 주문량 증가로 주문이 원활하지 않습니다’라고 공지했다.

배달비는 한때 1만원까지 치솟았다. 주문은 폭증한 데 비해 배달 인력은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때문으로 보인다. 우루과이전을 하루 앞둔 23일 배달노조가 배달플랫폼인 쿠팡이츠를 상대로 기본료 인상을 요구하며 집중 파업에 돌입한 여파도 있었을 걸로 추정된다.

앞서 라이더유니온과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배달플랫폼노조가 연합한 쿠팡이츠 공동교섭단은 서울 강남구 쿠팡이츠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쿠팡이츠가 기본배달료를 일방적으로 삭감한 데 이어 단체교섭에도 불성실하게 임해 24일 약 3000명의 노조원뿐 아니라 비노조원들까지 참여하는 쿠팡이츠 집중 파업을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집중 파업 기간은 24일 오전 6시부터 25일 오전 2시까지로 잡았었다.
권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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