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의 대관령…하얗게 내려앉은 서리

영하의 대관령…하얗게 내려앉은 서리

류정임 기자
입력 2022-10-12 09:08
수정 2022-10-12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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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강원 평창군 대관령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3도까지 떨어지는 등 올가을 가장 추운 아침을 다시 맞았다.

전국 대부분 지역 아침 기온이 5도 내외에 머물렀다.

경기북부·강원내륙·충북·전북동부·경북북부와 산지는 아침 기온이 0도 안팎으로 내려가며 곳곳에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얼었다.

강원 철원군 김화읍과 경북 청송군 현서면 등 고도가 약간 높은 산이 아닌 내륙지역도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였다.

서울 아침 최저기온은 6.5도로 사흘 연속 올가을 최저치를 기록했다.

오전 8시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7.9도, 인천 8.9도, 대전 8.3도, 광주 9.6도, 대구 9.2도, 울산 12.4도, 부산 15.5도다.

다소 이른 초겨울 추위는 북쪽에서 중위도로 내려오는 찬 공기 때문이다.

밀도가 높은 차가운 공기는 남하하면서 동시에 지상으로 내려앉아 고기압을 발달시키겠다. 이에 12일 우리나라는 서해상에서 동해상으로 이동하는 고기압 영향권에 들겠다.

고기압 때문에 하늘이 맑아 햇볕이 내리쬐면서 낮에는 기온이 좀 오르겠다.

12일 낮 최고기온은 19~23도로 평년(20~23도) 수준을 회복할 전망이다.

이에 일교차가 해안은 10도 내외, 내륙은 15도 안팎에서 최고 20도 안팎까지 크게 벌어지겠다.

기온 오름세는 지속해 목요일인 13일에는 아침 기온도 평년기온과 비슷하겠다.

추위는 다음 주 초 다시 한번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오전 7시 현재 내륙을 중심으로는 가시거리를 200m 미만으로 떨어뜨리는 짙은 안개가, 다른 지역에는 가시거리를 1㎞ 미만으로 제한하는 안개가 꼈다.

안개는 기온이 오르면서 오전 9시께 사라지겠다.

다만 밤부터 13일 아침까지 내륙을 중심으로 다시 안개가 발생할 수 있다.

사진은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3도까지 떨어진 강원 평창군 대관령 일원에 서리가 하얗게 내려앉아 추위를 실감하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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