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서 저소득층 자립 돕는 ‘자활사업단’ 폐지 잇따라

아산서 저소득층 자립 돕는 ‘자활사업단’ 폐지 잇따라

이종익 기자
이종익 기자
입력 2022-08-30 13:48
업데이트 2022-08-30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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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 전경
아산시 전경
충남 아산지역에서 저소득층 자립 기반을 위해 운영되는 자활사업단이 수익성 부족 등으로 운영중단이 잇따르고 있다. 자활사업단은 저소득층 수급자에게 근로 기회를 제공하고 자립 기반을 마련하는 복지 정책 일환으로, 실제 수급자들이 사업단을 운영해 창업까지 이르도록 돕는 사업이다.

30일 아산시가 김미성 아산시의원에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아산시는 자활사업단의 인건비 등으로 국·도·비를 포함해 지난 2018년부터 올해까지 18억 7000만 원을 지원했다.

그러나 지난 4년간 운영되어온 건어물 상점과 카페 등 8개의 사업단이 수익성 부족 등의 이유로 폐지됐다. 폐지한 사업단은 매출액이 총 사업비의 10% 미만이거나 거래처 확보의 어려움으로 나타났다.

현재 아산에서 다회용 용기 세척과 양곡 배달 등 15개 사업단이 운영 중이지만, 일부 사업단의 수익률은 약 10%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 아산지역 자활참여자의 성공률도 지난 3월 기준 충남 평균 평가지표(11.36)보다 낮은 5.88 수치에 그쳤다.

아산시 관계자는 “불가피하게 폐지한 사업단은 새로운 사업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며 “즐겁게 일을 하고 매출을 올려 자활원동력이 될 수 있는 사업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미성 시의원은 “예산지원도 중요하지만, 자활사업단이 경제성 담보와 지속족 사업이 가능해 참여자의 자립 비율을 높아질 수 있는 대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산 이종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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