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경찰서, 학교 밖 청소년 재능기부 프로젝트 ‘꾸밍’ 추진

남대문경찰서, 학교 밖 청소년 재능기부 프로젝트 ‘꾸밍’ 추진

정현용 기자
정현용 기자
입력 2022-07-13 11:37
수정 2022-07-13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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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청소년지원센터와 협업…청소년 성취감 높여

서울 남대문경찰서 제공
서울 남대문경찰서 제공
서울 남대문경찰서(서장 김종관)와 중구청소년지원센터(센터장 김홍준)는 학교 밖 청소년에게 미술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해당 작품으로 지역사회에 도움을 주는 ‘꾸밍’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꾸밍은 ‘꿈’과 현재진행형을 의미하는 ‘ing’를 합한 것으로, 학교 밖 청소년의 꿈을 계속 이어나가길 바라는 마음과 글씨를 꾸민다는 의미를 담았다.

경찰과 센터는 소외된 학교 밖 청소년에게 팝아트 등 미술교육을 진행하고 이를 활용해 메뉴판을 제작, 인근 지역 소상공인에게 제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통해 청소년의 봉사심과 사회적응력, 성취감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남대문경찰서와 청소년지원센터는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홍보활동을 벌여 꾸밍 프로젝트 참여 청소년을 모집했고 전문강사를 연계해 7주간의 팝아트 교육을 진행했다. 지난 12일에는 청소년들이 제작한 메뉴판을 중림동 소재 ‘홍반장 떢볶이’에 전달했다.

업주는 “낡고 노후된 메뉴판을 교체하고 싶어도 소액으로 해야 해서 설치 업체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며 “경찰과 학생들이 도와줘서 너무 고맙고 학생들에게 더 맛있는 음식을 해주면서 베풀며 살겠다”고 말했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한 청소년은 “내 재능을 기부할 수 있다는 사실이 설레고 뿌듯했고 코로나로 힘들어 하시던 분들을 도울 수 있게 돼 더불어 살아가는 의미를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박상준 남대문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은 “학교 밖 청소년들의 재능기부 봉사활동이 타인에 대한 배려심과 나눔의 기쁨을 느끼게 하고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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