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부터 2주 간 사적모임 8인까지 가능
“인원 제한 완화, 매출 큰 도움 안 돼”
대출 만기연장 등 금융지원 강화도 요구


사진은 지난 20일 서울 양천구의 한 중식당에 21일부터 시행되는 조정된 사회적 거리두기 내용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는 모습. 연합뉴스
인원·영업시간 제한을 미세 조정하는 것보다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자영업자를 위한 대출 만기 연장과 같은 금융 지원으로 영업 진흥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사진은 지난 17일 오후 영업 시작을 앞둔 서울 종로구의 한 주점 앞에 야외용 탁자가 설치돼 있는 모습. 연합뉴스
마포구에서 노래연습장을 운영하는 이모(58)씨도 “사적모임 가능 인원이 2명 더 늘어난다고 해서 무엇이 달라지겠나. 영업시간이 (이달 5일부터) 오후 11시로 확대됐지만 단체손님은 늘지 않았다”고 회의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어 “2년 넘게 대출금을 포함해 누적된 손실액만 2억원에 가까운데 그동안 정부로부터 받은 지원금은 다 합해도 4000만원 정도”라면서 “장기간 영업 제한 조치로 자포자기하는 심정이라 이제 정부에서 무슨 발표를 하든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사진은 지난 15일 저녁 서울 종로구 관철동 먹자골목의 모습. 2022.3.15 연합뉴스
마포구에서 포차를 운영하는 한정민(43·가명)씨는 “오후 9시까지 영업이 가능했을 때는 하루 매출이 40만원 정도였고 오후 11시까지 영업이 가능한 지금 하루 매출액은 50만원으로 큰 차이가 없다”면서 “일상생활에서의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사적모임을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면 차라리 사적모임 가능 인원을 줄여 매장 내의 밀집도를 줄이고 대신 영업시간 제한 조치를 해제해서 자영업자들의 숨통을 틔워 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시절인 지난달 28일 서울 종로구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자영업자들과 면담 자리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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