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역 성매매 집결지 ‘삼리‘ 폐쇄 절차…경찰, 업소 등 4곳 압수수색

평택역 성매매 집결지 ‘삼리‘ 폐쇄 절차…경찰, 업소 등 4곳 압수수색

신동원 기자
신동원 기자
입력 2021-06-30 14:54
업데이트 2021-06-30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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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알선 혐의 부인하는 2곳
휴대전화·노트 등 확보

경기 평택시 중앙로 평택경찰서 전경.
경기 평택시 중앙로 평택경찰서 전경.
경찰이 평택역 앞 성매매 집결지인 속칭 ‘삼리’를 폐쇄하기위해 업소들을 압수수색 하는 등 실질적인 절차에 들어갔다.

30일 평택경찰서는 삼리 내 업소 2곳과 업주 2명의 자택 등 모두 4곳에서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1950년대부터 평택역 맞은편에 자리 잡은 삼리는 행정구역상 명칭인 ‘3리’를 일컫는 말로 현재 105개 업소에 110여명의 성매매 종사자가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 중 대부분은 문을 닫았지만 10여개 업소는 아직 운영 중이며, 경찰은 이들 업소를 성매매 알선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

이날 압수수색은 이들 업소 중 혐의를 부인하는 2곳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휴대전화 여러 대와 업소 운영과 관련한 기록이 담긴 것으로 추정되는 노트 등을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성매매를 비롯한 불법행위가 이뤄지지 않도록 삼리 내 업소들을 상대로 철저히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평택시와 평택경찰서,평택소방서는 지난달 17일 삼리를 신속히 폐쇄하기 위한 협의체를 구성했다.

협의체는 삼리 업소들의 건축 및 소방법 위반,성매매 알선 행위 등을 집중 단속하고 긴급 구호 예산을 활용해 탈성매매 여성의 생계와 주거비를 지원하는 등 삼리 폐쇄를 추진하고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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