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수술 후 빠르게 회복중”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이 재개된 12일 서울 중랑구 보건소에서 한 특수교육 종사자가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2021. 4. 12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21일 하동군에 따르면 남자 공무원 A(28)씨는 지난달 16일 보건소에서 AZ 백신 접종을 받았다.
그는 접종 다음 날 출근이 힘들 정도로 몸 상태가 무거워져 군청에 연락 후 하루 결근한뒤 다음날 출근했다. 그는 접종 후 3주가 지난 9일 새벽 관사에서 잠을 자다 두통과 함께 팔, 다리가 저리고 마비되는 증상이 생겨 가까운 전남 순천시의 한 병원을 거쳐 전남대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백신 접종 전 기저질환이 없다고 보건소에 밝혔다. 보건당국은 A씨 증상이 백신 접종과 연관성이 있는지 확인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하동군은 “다행히 이 직원이 건강을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먼저 이 직원의 건강을 챙기고, 다음으로 원인을 철저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백신 접종과의 인과 관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따라서 현재 단계에서 AZ백신과 연결지어 말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40대 간호조무사가 코로나 백신 접종후 사지마비로 막대한 치료비 부담에 처했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온 지 하루 만에 “의학적 인과관계 규명에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그와 별도로 치료비 지원 등 정부의 지원제도에 따라 할 수 있는 조치들이 신속하게 취해지도록 세심하게 살피라”며 치료비 지원 등을 지시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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