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기관이나 지자체 미리 대비토록
최근 3년간 대설폭설 민원 12월에 5635건
10일 권익위에 따르면 2017년 겨울부터 최근 3년간 월별 대설·폭설 민원은 12월에 5635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이어 1월 2138건, 2월 2094건, 11월 1514건 등의 순이다.
권익위는 “12월은 최근 10년간 대설특보 발령과 대설 피해가 가장 많았던 시기”라면서 “특히 올 겨울에는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돼 각종 불편에 따른 민원이나 요구사항이 많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최근 10년간 대설로 인한 피해 규모는 12월에만 모두 707억원에 달한다. 이어 2월에는 595억원, 1월에는 571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그동안 대설·폭설과 관련한 민원 유형을 보면 눈이 쌓인 도로와 보도의 눈과 얼음을 제거하거나 다중이 이용하는 시설물에서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사전에 미리 관리해 달라는 요구가 많았다. 폭설·결빙으로 인한 사고 피해를 보상해 달라거나 폭설시 버스 등 대중 교통이 지연돼 불만을 제기하는 민원도 제기됐다. 권익위는 그동안 민원이 많이 신청된 지자체나 관련 기관에 이같은 사실을 알리고 민원 발생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통보했다고 밝혔다.
한편 권익위는 지난 11월 한달 동안 국민신문고와 지자체 민원 창구 등을 통해 접수된 민원을 분석한 결과 공동주택의 쓰레기를 모아두는 집적소를 설치해 달라거나 녹지공간을 늘려달라는 등 주택건축 분야 민원과 한약사의 일반의약품 판매에 대한 관리, 감독을 요구하는 민원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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