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혼여성 6명 중 1명은 경력단절, 절반은 30대”

“기혼여성 6명 중 1명은 경력단절, 절반은 30대”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0-11-24 17:02
업데이트 2020-11-24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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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발표한 경력단절여성 현황

“일 그만둔 이유 1위는 육아”
경력단절여성 151만명, 11.4%↓
기혼여성 자체가 줄어든 영향


기혼여성 6명 중 1명은 육아와 결혼 등으로 일을 그만둬 경력단절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경력단절여성 현황(2020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부가항목)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15∼54세 기혼여성은 857만8000명이며 이 중 취업하지 않은 여성은 342만명이다. 경력단절여성은 지난해(169만9000명)보다 11.4%(19만3000명) 감소했다.

경력단절여성 감소는 정부의 일·가정 양립 정책 효과도 있으나 기혼여성 숫자 자체가 줄어든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15~54세 기혼여성 수는 지난해(884만4000명)보다 26만6000명 작다.

경력단절여성, 46.1%(69만5000명)가 30대
경력단절여성의 46.1%(69만5000명)가 30대였다. 이어 40대가 38.5%(58만명), 50∼54세가 8.9%(13만4000명), 15∼29세가 6.4%(9만7000명)를 각각 차지했다.

경력단절여성이 일을 그만둔 사유를 보면 육아(42.5%·64만명)가 1위였다. 그다음으로는 결혼(27.5%·41만4000명), 임신·출산(21.3%·32만1000명), 가족돌봄(4.6%·6만9000명), 자녀교육(4.1%·6만2000명) 순이었다.

18세 미만 자녀가 있는 기혼여성 가운데 경력단절여성은 25.8%였다.

또 경력단절여성 중 재취업을 한 사람은 214만1000명으로 1년 전보다 3.3%(7만3000명) 감소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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