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확진 이틀째 두 자릿수
중앙방역대책본부는 9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4명 늘어 누적 2만4476명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 앞. 2020.10.9 연합뉴스
신규 확진자 72명...추석 연휴 ‘가족모임 확진’ 이어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0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2명 늘어 누적 2만4548명이라고 밝혔다. 전날(54명)보다 신규 확진자 수가 18명 늘었지만, 사흘 연속 100명 아래를 나타냈다.
이날 신규 확진자 72명 가운데 지역발생이 61명, 해외유입은 11명이다.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38명)보다 23명 늘어나며 다시 거리두기 1단계 기준인 ‘50명 미만’ 선을 넘었다.
명절 뒤 선별진료소는
6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체 채취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2020.10.6 연합뉴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추석 연휴 기간 있었던 가족·지인모임을 고리로 확진자가 잇따랐다.
대전의 ‘일가족 식사 및 지인모임’ 관련 사례에서 전날 낮까지 확진자가 18명 나왔다.
방역당국은 연휴 첫날인 지난달 30일 가족 식사모임을 통해 처음 감염이 발생한 후 지인 만남을 통해 2명에게 전파됐으며, 여기서 다시 한 지인의 가족모임을 통해 7명에게 코로나19가 확산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확진자 중 한 명이 일한 공부방에서도 5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경기 의정부시 ‘마스터플러스병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48명으로 늘어났다. 입원 환자 20명, 간병인 14명, 보호자 10명, 간호사 3명, 간호사 가족 1명 등으로, 이들의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서울 도봉구의 ‘다나병원’ 관련 사례의 누적 확진자도 58명으로 증가했다.
위중·중증 환자 89명...사망자 2명 늘어
해외유입 확진자는 11명으로, 전날(16명)보다 5명 줄었다.
해외유입 확진자 가운데 5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6명은 서울·충남(각 2명), 대구·전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유입 추정 국가는 아랍에미리트와 폴란드가 각 2명으로 가장 많고 필리핀·인도·키르기스스탄·쿠웨이트·네덜란드·터키·프랑스가 각 1명이다. 확진자 중 내국인이 6명, 외국인이 5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25명, 경기 24명, 인천 8명 등 수도권이 57명이다. 전국적으로는 8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430명이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5%다.
코로나19 확진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중증 단계 이상으로 악화한 환자는 전날보다 5명 줄어 89명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