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 검사 위해 몰린 신자들
3일 오후 광주 북구 일곡동의 한 교회 앞에 설치된 이동선별진료소에서 해당 교회 신자와 가족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있다. 2020.7.3 뉴스1
10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와 5개 자치구는 12일 736명을 투입해 지역 1492개 교회를 현장 점검하기로 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격상으로 금지된 ‘실내 50인 이상 예배’가 이뤄지는지 집중적으로 살핀다. 당국은 50명 이상이 모이면 분산 또는 해산 등 강제 이행 조치를 하고 시정되지 않으면 행정 조치도 할 계획이다. 50명 이내 예배에서도 마스크 착용, 거리 두기 이행을 안내하고 점검한다.
지난 일요일인 5일에는 전체 교회 가운데 1084곳(72.6%)이 현장예배를 했다.
앞서 광주에서는 광주사랑교회, 일곡중앙교회 등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현재까지 광주사랑교회에서 16명, 일곡중앙교회에서 2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코로나19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가까이에 있으니 시민들은 만나고 접촉하는 모든 것이 감염원일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갖고 이번 주말에도 외출, 다중이용 시설 방문을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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