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청도대남병원 중국 국적 간병인, 감염원이라 하기 어렵다”

당국 “청도대남병원 중국 국적 간병인, 감염원이라 하기 어렵다”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03-09 16:44
업데이트 2020-03-09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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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8일 中지린성서 입국…“2월말 3월초 발병 추정”

27일 경북 청도 대남병원에서 청도군드론협회 회원이 드론을 이용해 건물을 방역하고 있다. 2020.2.27 연합뉴스
27일 경북 청도 대남병원에서 청도군드론협회 회원이 드론을 이용해 건물을 방역하고 있다. 2020.2.27 연합뉴스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북 청도 대남병원에 감염원으로 지목되고 있는 중국인 간병인에 대해 방역당국이 “감염원 특정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9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청도 대남병원에서 일하던 중국동포 간병인(남·60)은 6차례의 검사 끝에 8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간병인은 지난 1월 중국 지린성에 다녀온 뒤 지난달 28일까지 청도 대남병원에서 간병 업무를 봤다.

그 사이 청도 대남병원에서는 1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중국과 연결점이 있는 이 간병인이 대남병원 집단감염의 시발점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그러나 방역당국은 이 간병인도 대남병원에서 감염된 사람 중 한 명일 뿐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정 본부장은 “그 분을 처음으로 감염을 일으킨 감염원으로 특정하기는 어렵다”면서 “그 분도 병원 내에서 감염에 노출된 것으로 일단 판단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곽진 중대본 역학조사1팀장 역시 “대남병원의 중국 국적 간병인은 1월 8일 입국한 것으로 돼 있다. 이 분의 발병 시점은 2월 말 또는 3월 초로 확인되고 있다”면서 “따라서 청도 대남병원의 코로나19 유행 발생과는 관련성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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