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가습기 살균제 사건과 4·16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 비상임위원으로 임명된 김기수(왼쪽 첫 번째) 변호사가 지난달 24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특조위 전원위원회에 참석하려다 세월호 유족들의 항의를 받고 있는 모습. 2019.12.24 연합뉴스
김 위원은 오는 13일 오전 10시 30분 사참위가 있는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12일 밝혔다. 김 위원은 기자회견을 열기 전에 사참위에 사퇴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한국당 추천으로 지난달 사참위 비상임위원에 임명된 김 위원은 보수 성향 온라인 매체 ‘프리덤뉴스’ 대표다. 김 위원은 이 매체를 통해 세월호 유족들과 세월호 참사를 비하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프리덤뉴스는 지난해 5월 ‘아! 세월호, 이제 그만 하면 안 되나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또 2018년 11월 영상에서 세월호 참사를 교통사고라고 표현했다. 이 매체는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당시 북한군이 개입했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앞서 세월호 유족들은 김 위원이 세월호 참사 조사와 관련한 활동을 하지 못하도록 지난달 20일 김 위원에 대해 제척·기피 신청을 사참위에 냈다. 이후 김 위원이 사참위 전원위원회에 출석하지 못하도록 막았다. 김 위원은 지난달 24일과 31일, 지난 7일 세 차례에 걸쳐 전원위에 참석하지 못했다.
김 위원은 오는 13일 기자회견을 마치고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사참위지부 소속 공무원들을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앞서 사참위지부는 지난해 8월 한국당이 김 위원을 사참위 비상임위원으로 추천할 당시 반대 성명을 발표한 적이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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