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재 사망사건’ 방송불가에 ‘그알’ PD “포기 안한다”

‘김성재 사망사건’ 방송불가에 ‘그알’ PD “포기 안한다”

오달란 기자
오달란 기자
입력 2019-08-03 15:26
수정 2019-08-03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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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훈 PD, SNS에 방송요청 국민청원 공유

SBS 그것이 알고싶다 김성재 사망사건 미스터리 예고편
SBS 그것이 알고싶다 김성재 사망사건 미스터리 예고편
법원의 방송불가 판정으로 가수 김성재씨 사망사건 미스터리를 보도하지 못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이 방송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배정훈 SBS 시사교양본부 PD는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것이 알고 싶다’ 해당 편을 방송하게 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글을 링크하며 “저는 이번 방송을 절대 포기 안 한다”라고 밝혔다.

고인의 동생 김성욱씨도 이날 자신의 SNS에 똑같은 국민청원 게시글 URL을 올리며 청원 동참을 독려했다.

이들이 링크한 청원 게시자는 “지금 와서 누구를 처단하자는 게 아니다. 국민의 알 권리를 침해하지 말라는 거다”라며 “그날의 진실을 국민은 알아야겠다”고 주장했다.
‘그것이 알고싶다’ 김성재 사망사건 방송 금지
‘그것이 알고싶다’ 김성재 사망사건 방송 금지 그것이 알고싶다 유튜브 캡처
해당 청원에는 하루 만에 2만여명이 동의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을 하루 앞둔 전날 서울남부지법은 성재의 과거 여자친구로 알려진 김모씨의 인격과 명예에 중대하고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이에 제작진은 “특정인의 명예를 훼손하기 위해서가 아닌, 새로운 과학적 증거로 미제 사건을 해결할 수 있는 제도적 대안을 모색해 보자는 제작진의 공익적 기획 의도가 방송으로 시청자들에게 검증받지도 못한 채 원천적으로 차단된 것에 깊은 우려와 좌절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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