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폭염경보가 발효 중인 25일 새벽 정전 사고가 발생한 서울 중구 동호로 11자길 일부 지역에서 인근 주민들이 복구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거리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18.7.25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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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구 하계동 대규모 아파트 단지인 장미아파트는 전체 15개 동 중 5개동이 정전됐다.
한국전력에 따르면 이날 밤 10시20분께 장미아파트 5개동에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으며, 현장 출동 결과 전력 사용 증가에 따른 변압기 과부하탓으로 나타났다.
장미아파트는 15개동 1천880세대가 사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다.
한전 관계자는 “변압기가 손상돼 교체해야 하는데 아파트에서 해당 변압기를 밤 중에 구하기 어려워 당장 전기 복구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 아파트 주민 A씨는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밤 9시 넘어 불이 나갔고 주민들이 폭염 속 3시간 넘게 집 밖으로 나와있었다”며 “복구가 빨리 안 되고 아침에 출근을 해야해서 자정 넘어 처가로 이동했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10시25분께는 서울 중구 동호로 11자길(신당동) 빌라촌 30세대가 정전됐다.
이곳 주민 B씨는 “전봇대에서 불꽃이 펑펑 터지면서 근처 빌라들 불이 다 꺼졌다”고 전했다.
한국전력은 “현장 출동 결과 각 집으로 들어가는 저압선 문제로 정전이 됐다”며 “밤 11시35분 신고가 접수돼 2시간 만인 25일 오전 1시35분에 복구 완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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