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세종병원장 “유족들에게 죄송” 고개 숙여

밀양 세종병원장 “유족들에게 죄송” 고개 숙여

이혜리 기자
입력 2018-01-26 16:33
업데이트 2018-01-26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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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세종병원 관계자들이 “환자분, 보호자분께 정말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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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7시 32분께 화재가 발생한 밀양세종병원 모습이다. 오후 3시 7분 화재현장 옆 농협2층에서 브리핑을 마친 병원장,병원 이사장이 고개숙여 사죄하고 있다. 경남도민일보 제공
26일 오전 7시 32분께 화재가 발생한 밀양세종병원 모습이다.
오후 3시 7분 화재현장 옆 농협2층에서 브리핑을 마친 병원장,병원 이사장이 고개숙여 사죄하고 있다. 경남도민일보 제공
26일 오후 현장 브리핑에 모습을 나타낸 석경식 병원장은 “정말 죄송하다”고 거듭 밝힌 뒤 “사태 마무리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병원장과 함께 참석한 이 병원 송병철 이사장은 화재 원인과 관련해서는 “냉·난방기 2대 중 1대에서 전기 스파크로 불이 났다거나 천장 스파크, 또는 수술 기구를 소독하는 처치실에서 났다는 얘기도 있는데 정확한 내용은 아직 모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세종병원은 건축면적상 스프링클러를 설치할 수 있는 면적이 아니다”며 “세종요양병원의 경우 관련 법이 개정된 이후 올해 6월 30일까지 스프링클러를 설치하도록 돼 있어 다음 주에 (공사를) 하는 걸로 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또 “응급실 소화기는 법령 기준대로 배치돼 있고 전부 다 사용했다”며 “바깥 주차장에 보면 전부 빈 통이 있다”고도 전했다.

그러면서 “당시 현장에는 병원 당직 인원이 정상 배치돼 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9명가량으로 추정한다”며 “이날 사고로 의사 1명, 간호사 1명, 간호조무사 1명 등 병원 직원 3명이 숨졌다”고도 말했다.

송 이사장은 “세종병원과 세종요양병원 건물에는 각각 25억원의 화재보험을 들어놓은 상태”라며 “소방점검이나 대피 훈련 등은 필요한 절차를 다 따랐다”고도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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