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끊기고 승강기 멈춰 서고…인천 400여 가구 이틀째 ‘정전’

전기 끊기고 승강기 멈춰 서고…인천 400여 가구 이틀째 ‘정전’

입력 2017-07-24 15:11
업데이트 2017-07-24 15:11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폭우에 전기공급 설비 침수…고층 아파트 3개 동 폭염에 큰 불편

집중호우로 인천의 한 고층 아파트 일부 동이 이틀째 정전돼 주민 400여 가구가 큰 불편을 겪고 있다.

24일 한국전력 서인천지사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 30분께 인천시 서구의 한 고층 아파트에서 한전으로부터 전기를 공급받는 구내 수전설비가 침수돼 건물 4개 동 가운데 3개 동이 정전 피해를 보고 있다.

호우경보가 발효된 이 날 오전 8시부터 9시까지 서구 공촌동 일대에는 54.0mm의 장대비가 쏟아졌다.

빗물을 옥상에서 지하로 흘려보내는 이 아파트의 우수관로가 갑자기 높아진 수압으로 인해 터지면서 아파트 복도에 설치된 수전설비가 침수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고로 51층짜리 아파트 2동(1∼27층) 104가구의 전기공급이 끊겼다. 각각 48∼49층인 3동과 4동의 엘리베이터 작동도 중단돼 388가구가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다행히 이 아파트 58층짜리 1동은 우수관이 터지지 않아 피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공사와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은 긴급 복구 인력을 투입해 고장 난 수전설비를 모두 교체할 방침이다.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우선 엘리베이터만 긴급 복구해 2대 중 1대만 가동하고 있다”며 “배전반 설비를 모두 교체하려면 한 달이 걸린다고 해 정확한 복구 시점은 파악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