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대구·영덕 7월 중순 평균 30도…평년보다 6∼7도 높았다

포항·대구·영덕 7월 중순 평균 30도…평년보다 6∼7도 높았다

입력 2017-07-23 10:16
수정 2017-07-23 10:1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남부지방 전체 평균 최고기온 27.3도…평년 대비 2.8도 높아

“비 적게 와 열 식힐 기회 없었다”

여름 더위가 맹위를 떨친 이달 중순(11∼20일) 남부지방의 평균 최고기온이 평년보다 3도 가까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포항과 영덕, 영천, 대구 등은 이 기간 평균 최고기온이 30도를 넘어 예년보다 6∼7도 가까이 더 올랐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달 중순 남부지방의 평균 최고기온은 27.3도로 평년(1981∼2010년)의 24.5도보다 2.8도 높았다.

특히 남부 가운데 포항(30.4도)과 대구(30.2도), 영덕·영천(30.1도) 등 영남 지방은 이 기간 평균 최고기온이 30도를 넘었다.

이들 지역의 평년 최고기온은 각각 24.7도, 25.6도, 23.6도, 24.4도로, 영덕의 경우 평년보다 6.5도나 수은주가 더 올랐다.

이처럼 영남 지방이 특히 뜨거웠던 이유는 유독 비와는 거리가 멀었던 날씨 탓으로 풀이된다.

영남이 일반적으로 다른 지역보다 더 더운 데다 비가 오지 않아 열을 식힐 기회가 부족했단 것이다.

가뭄의 정도를 판단하는 6개월 누적 강수량을 보면 영덕은 이달 21일까지 6개월간 198.9㎜의 비만 내려 평년(504.8㎜)의 39%에 그쳤다.

포항(175.0㎜·평년 560.3㎜), 대구(252.8㎜·평년 539.3㎜), 영천(305.1㎜·평년 541.6㎜)도 강수량이 평년의 반 토막 수준이었다.

범위를 더 넓혀 봐도 이 같은 현상은 비슷했다.

이 기간 경북은 312.6㎜의 비가 와 평년(560.5㎜)의 54.4%를 기록했다. 경남도 364.8㎜의 강수량으로 평년(926.7㎜)의 절반에 그쳤다.

기상청 관계자는 “뜨거운 남서풍이 계속해서 유입되면서 올여름 전국적으로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며 “남부지방은 상대적으로 비가 적게 와 특히 더 더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향후 한 달간 남부지방의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을 것으로 보인다”며 더위가 다소 주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학생들 휴대폰의 도청앱 설치 여러분의 생각은?
지난 달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김하늘(8)양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한 데 이어 정신질환을 가진 교사가 3세 아들을 살해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건이 알려지면서 학부모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개학을 앞두고 불안한 학부모들은 아이의 휴대전화에 도청앱까지 설치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교사들은 이 도청앱의 오남용으로 인한 교권침해 등을 우려하고 있다. 학생들의 휴대폰에 도청앱을 설치하는 것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오남용이 우려된다.
안전을 위한 설치는 불가피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