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옥상 물탱크 터져 2천500명 대피…“건물 무너지는 줄”

이화여대 옥상 물탱크 터져 2천500명 대피…“건물 무너지는 줄”

입력 2017-06-01 14:56
업데이트 2017-06-0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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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1시36분께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교내 인문대 건물옥상의 물탱크가 터지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탱크에 있던 물 7천ℓ가 5층짜리 건물 안으로 새어들었고 건물에서 강의를 듣고 있던 학생 등 2천500여명이 대피했다.

옥상에서 내려온 물은 중앙계단을 타고 건물 3층까지 내려왔으며 최고층인 5층의 일부 천장도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5층에서 수업을 듣고 있었다는 한 학생은 “갑자기 진동이 느껴지고 ‘빠바방’ 하면서 터지는 소리가 났다”며 “건물이 무너지나 싶어서 다들 정신 없이 뛰쳐나왔다”고 말했다.

소방당국과 학교 측은 대피한 사람들이 오후 2시 50분께 안전이 확보된 경로로 다시 들어가 소지품을 꺼내올 수 있도록 했다.

이대는 “현재까지 파악된 부상자는 없으며 배수와 사고 예방을 위한 전기 차단 등 수습 작업을 했다”며 “해당 건물은 안전상의 이유로 2일 오전 8시까지 출입을 통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물탱크가 노후화해 터진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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