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 성소수자 게시물 수난시대…훔쳐가고 훼손하고

서강대 성소수자 게시물 수난시대…훔쳐가고 훼손하고

입력 2017-04-24 15:49
업데이트 2017-04-24 15:49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서강대학교에서 성 소수자 관련 게시물을 누군가 고의로 철거하는 일이 또 발생했다.

서강대 성소수자협의회 ‘함수’는 마포구 캠퍼스에 붙여놓은 대자보가 훼손됐다며 마포경찰서에 25일 수사 의뢰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함수’ 회장을 맡은 김지수(23)씨는 이달 19일 오후 6시15분께 동성과 성관계를 한 혐의로 구속된 A대위의 석방을 촉구하는 대자보를 붙여놨다.

하지만 2시간 뒤 누군가 이 게시물을 떼어내 발로 짓밟아 바닥에 버렸다는 게 김씨의 주장이다.

지난달에는 서강대 캠퍼스 곳곳에 붙여놓은 협의회 현수막 가운데 2개를 누군가 훔쳐가는 일이 발생했다.

서강대에서는 육군 보통군사법원의 A대위 구속 결정을 비판하며 ‘나도 잡아가라’는 제목의 대자보가 잇달아 달리고 있다.

연세대학교 중앙운영위원회와 성소수자 중앙동아리 ‘컴투게더’는 이날 오후 6시 육군 동성애자 군인 색출사건 규탄 시국선언을 한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