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군부대 ‘폭발물 의심’ 훈련 재료 방치 소동

함안 군부대 ‘폭발물 의심’ 훈련 재료 방치 소동

입력 2017-04-18 10:02
업데이트 2017-04-18 10:0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지난 주말 군이 경남 함안의 한 기차역 주변에 ‘폭발물 의심물’이라고 써놓은 훈련용 보조재료를 두고 가는 바람에 소동이 벌어졌다.

18일 육군 39사단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11시 40분께 함안군 군북면 군북역 화단에서 폭발물 의심물이라고 쓰인 물체를 발견한 환경미화원이 역무원을 통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출동 직후 만일의 사태에 대비, 1시간 가까이 화단 주변을 순찰차로 둘러싸고 사람들의 출입을 막았다.

경찰이 군을 통해 확인한 결과 해당 물체는 39사단 함안대대가 훈련을 한 지난 13일 사용한 훈련용 보조재료였다.

A5용지 크기의 빈 카메라 가방에 ‘폭발물 의심물’이라고 쓰인 종이를 붙여놓은 것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지만, 훈련 뒤 제대로 수거하지 않은 탓에 소동을 빚은 셈이다.

39사단 측은 “(훈련 뒤) 바로 가져갔어야 하는데 놓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