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불구속 수사시 자진 귀국” vs 특검 “협상은 없다”

정유라 “불구속 수사시 자진 귀국” vs 특검 “협상은 없다”

김서연 기자
입력 2017-01-03 08:20
업데이트 2017-01-03 09:49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이미지 확대
정유라 덴마크서 현지 경찰에 체포
정유라 덴마크서 현지 경찰에 체포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씨가 1일(현지시각) 덴마크에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청은 2일 ”덴마크 경찰이 정유라씨를 포함한 4명을 덴마크 현지시각으로 1일 검거했다는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전문을 오늘 접수했다”고 밝혔다. 2017.1.2 [JTBC 캡처=연합뉴스]
정유라 “자식과 있을 수만 있으면 언제라도 귀국”
특검 “구속, 불구속 수사 여부는 수사팀 결정 사항”

덴마크에서 체포된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불구속 수사를 보장해주면 자진 귀국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3일 “협상은 없다”고 일축했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특검팀 관계자는 “정씨의 주장은 말도 안 되는 얘기로 (범죄 혐의자와) 협상이 어디 있느냐”고 말했다.

특검팀은 구속, 불구속 수사 결정은 수사팀의 결정에 따른 것으로 수사 대상자와 협상할 문제가 아니라는 내부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정씨의 자진 귀국이 빠른 수사 진행에 필요하지만 그렇다고 수사 원칙을 훼손할 수 없는 판단으로 해석된다.

1일(현지시간) 덴마크 경찰에게 체포된 정씨는 법원 구류심사과정에서 “자식과 있을 수만 있다면 언제라도 한국에 들어갈 수 있다. 오로지 자식만을 생각하고 경찰에서 아이와 함께 있게만 해준다면 언제라도 한국에 간다”고 거듭 주장했다.

덴마크 법원은 정씨의 구속 기간을 이달 30일까지로 연장했다. 특검은 인터폴에 정씨의 ‘적색수배’ 발령을 요청하고 외교부를 통한 여권 무효화 절차를 진행 중이다. 법무부는 2일 오후 외교부를 통해 덴마크 외교부에 긴급인도구속 청구서를 발송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많이 본 뉴스
최저임금 차등 적용, 당신의 생각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가 5월 21일 시작된 가운데 경영계와 노동계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최대 화두는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입니다. 경영계는 일부 업종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요구한 반면, 노동계는 차별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