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학교주변 음란업소 61곳…단속에도 버젓이 영업

경기 학교주변 음란업소 61곳…단속에도 버젓이 영업

입력 2016-10-31 07:25
수정 2016-10-31 07:2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경찰의 단속에도 불구하고 경기지역 학교 주변에서 버젓이 영업하는 음란·퇴폐업소가 61곳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31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도내 유치원 및 초중고교 반경 200m 이내에서 불법 성매매 영업을 하다 경찰에 적발된 음란업소는 모두 102곳이다.

이 가운데 41곳은 폐업했으나 61곳은 여전히 간판을 내걸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보면 부천이 20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수원 13곳, 동두천양주·고양 각 5곳, 화성오산·광명 각 4곳, 의정부·용인 각 3곳 등으로 집계됐다.

의정부 A유치원 주변에는 마사지방, 키스방 등 신·변종업소 3곳이 모여있다. 이들 업소는 모두 3년 전 성매매 영업을 하다가 경찰에 적발됐으나 여전히 영업 중이다.

도교육청은 성매매 알선으로 적발된 업주가 벌금만 내고 계속 영업을 이어가거나, 업주 또는 상호만 바꿔 폐업하지 않는 것으로 보고 있다.

도교육청 체육건강교육과 학생보건담당 관계자는 “이들 업체는 경찰에 적발된 이후 한동안 영업 중지했다가 다시 문을 연다”며 “신변종업소들은 자유업종으로 신고되어 있어서 학교 인근에 개업 시 교육청 정화위원회 심의 대상도 아니라 사실상 법 사각지대에 놓여있다”고 지적했다.

도교육청은 성매매 영업으로 단속된 업소들에 대해 자치단체에 폐업 등 정화요청을 하는 등 지속해서 관리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학생들 휴대폰의 도청앱 설치 여러분의 생각은?
지난 달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김하늘(8)양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한 데 이어 정신질환을 가진 교사가 3세 아들을 살해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건이 알려지면서 학부모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개학을 앞두고 불안한 학부모들은 아이의 휴대전화에 도청앱까지 설치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교사들은 이 도청앱의 오남용으로 인한 교권침해 등을 우려하고 있다. 학생들의 휴대폰에 도청앱을 설치하는 것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오남용이 우려된다.
안전을 위한 설치는 불가피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