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차바] 안전처 “오후 2시 현재 사망 3명·실종 3명”

[태풍 차바] 안전처 “오후 2시 현재 사망 3명·실종 3명”

입력 2016-10-05 16:29
수정 2016-10-05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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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민 6명…차량 950여대·농경지 1천200㏊ 침수

제18호 태풍 ‘차바’가 5일 제주와 남해안을 휩쓸고 지나가면서 사망 3명, 실종 3명 등 인명피해를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국민안전처가 이날 오후 2시 기준으로 집계한 피해상황에 따르면 부산에서는 영도구 공사장의 크레인이 넘어져 1명이 숨졌고, 수영구 주택에서 1명이 사망했다. 울산에서는 울주군 현대아파트 주차장에서 급류에 휩쓸려 1명이 숨졌다.

또 울주군에서 구조에 나선 소방공무원 1명과 제주에서 정박한 어선을 이동하던 1명이 실종됐다. 부산에서도 어선이 전복돼 1명이 행방불명 상태다.

이재민은 현재 전남 여수와 제주의 5가구 6명이 발생해 자녀집과 마을회관, 이웃집 등으로 대피 중이다. 이날 일시 대피했던 26가구 37명은 귀가했다.

사유시설 피해는 전남 여수에서 1가구가 침수됐고 전남 7개 시·군의 농경지 1천183㏊가 물에 잠겼다.

차량 침수는 제주 한천교의 40∼50대, 울산 울주군 언양읍 현대아파트 지하주차장의 900여대 등 모두 950여대로 잠정 집계됐다.

제주 서귀포에 정박했던 5.7t급 어선 1척이 전복됐고, 가로수 43그루(제주 3, 전남 40)가 폭우와 강풍에 쓰러졌으며 전봇대 1개와 간판 22개가 파손됐다.

공공시설 피해는 울산 북구의 저수지 2곳이 일부 붕괴했으며, KTX 울산역 부근에서 안전펜스가 선로에 쓰러져 단전됨에 따라 KTX 운행이 2시간 중단됐다.

정전 피해는 12만 9천510가구에서 발생했으며 현재 7만 1천539가구(55%)에 송전이 완료됐다.

울산 태화강이 불어 침수됐던 태화시장과 태화역 주변 도로 등은 강 수위가 낮아짐에 따라 대부분 배수가 끝났다.

태풍 피해로 제주 산방산 부근 1132번 국도와 제주 일도동 도로가 통제되고 있다.

항공편은 120편이 결항했다. 공항별로는 제주 25편, 김해 45편, 인천 8펀, 김포 29편, 청주 2편, 대구 4편, 여수 2편, 울산 3편, 포항 2편 등이다.

여객선 통제는 국제선 4개 항로(대마도, 후쿠오카, 오사카, 시모노세키)와 국내선 63개 항로 96척에 이른다. 국립공원 14곳의 탐방로 289개 출입도 통제하고 있다.

안전처는 소방력 4천893명과 장비 1천406대를 동원해 110명(59건)을 구조했으며, 207곳에서 배수를 지원하고 시설물 철거 등 1천17건의 안전조치를 했다.

해경은 오전 8시24분께 여수시 신항에서 정박 중인 여객선 승선원 6명을 구조했으며, 구조과정에서 여수 112구조대 7명이 부상해 3명이 입원 중이다.

안전처는 부산 사상구 붕괴위험 빌라와 울진 석회석광산 안전대책을 강화하고 태풍 통과지역에 응급복구와 피해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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