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모 중학교 운동부 코치가 여학생 체벌…자진 사퇴

전남 모 중학교 운동부 코치가 여학생 체벌…자진 사퇴

입력 2015-08-23 11:48
수정 2015-08-23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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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의 한 중학교 운동부 코치가 선수를 체벌해 자진해서 사퇴했다.

23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전남 순천의 한 중학교 운동장에서 모 여중 운동부 코치 A씨가 훈련에 집중하지 않는다며 B(15)양의 머리를 주먹 안쪽으로 6차례 때렸다.

이후 B양의 어머니가 운동장에 찾아와 B양이 남자친구를 몰래 만난 것으로 알고 B양의 뺨을 때렸다.

A씨도 이 과정에서 어머니 앞에서 B양을 한 차례 더 때린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가 불거지자 A씨는 학교에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으나, B양의 어머니는 코치의 선처를 바라는 진정서를 교육 당국에 제출했다.

교육청 조사 결과, B양의 어머니는 B양이 남학생들과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를 보고 오해한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청 관계자는 “체벌은 어떤 이유로든 하면 안 되는 만큼 A 코치의 의사를 받아들여 사퇴하는 것으로 정리가 됐다”며 “학생과 어머니가 선처를 원했지만 A코치가 자진해서 사퇴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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