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술에 취해 어머니 살해했다고 전화”
청주 흥덕경찰서는 4일 자신의 어머니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존속살해)로 홍모(46)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홍씨는 이달 초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 호죽리 자신의 집에서 어머니(72)를 주먹으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술을 마신 홍씨는 4일 오후 5시 55분께 경찰에 전화해 “어머니를 죽였다”고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씨의 전화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홍씨의 집 거실에서 홍씨 어머니가 입가에 피를 흘리고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홍씨 어머니의 얼굴에는 누군가로부터 맞은 흔적이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시신 부패상태로 보아 홍씨의 어머니가 숨진 지 하루 정도 된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집에서 술에 취해 연행된 홍씨가 경찰서에 도착해서는 자신이 죽이지 않았다고 진술을 번복해 더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홍씨를 상대로 사건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홍씨 어머니의 사망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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