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 메르스 환자 관련 광주지역 학생·교직원 9명 격리

보성 메르스 환자 관련 광주지역 학생·교직원 9명 격리

입력 2015-06-12 13:07
업데이트 2015-06-12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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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교육청 “의심 환자 나오면 휴교 검토”

전남 보성에서 발생한 메르스 환자와 직·간접적으로 접촉해 격리된 광주지역 학생과 교직원이 8개 학교 9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보건당국은 잠복기 중 접촉으로 추가 감염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보고 있지만 학교 내 감염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광주시교육청은 보성 메르스 확진 환자와 관련 관내 학생과 교직원 등 9명을 격리 조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들은 학생 5명, 교직원 4명으로, 8개 학교·1개 교육 관련 기관에 다니고 있다.

이들 가운데 3명은 지난 6일 보성 메르스 환자가 참석했던 여수의 결혼식에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교사 A씨는 결혼식에 참석했다가 보성 메르스 환자와 5~10분간 접촉해 10일 오후부터 자가 격리됐다.

아직 발열이나 기침 등 증세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과후 교사 B씨와 학생 C군도 같은 결혼식에 참석해 격리 조치됐으며, 증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학생 4명은 부모가 결혼식에 참석해 예방적 차원에서 등교 중지됐다.

교직원 D씨는 부인의 직장 동료가 보성 메르스 환자와 접촉해 자가 격리됐다.

광주시교육청은 해당 학교에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발열 체크를 하는 등 예방 조치에 나섰다.

하지만 여수 결혼식과 격리된 날짜 사이 닷새 동안은 이들이 학교 안팎에서 평소와 다름없이 활동해 추가 감염 발생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의심 환자가 발생하면 바로 휴교 조치 등을 취할 계획”이라며 “잠복기 중에 접촉한 것이 대부분이어서 감염의 위험은 낮아 보이지만,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중학생 C군은 지난 7일 아산병원 장례식장을 다녀왔다가 8일부터 등교중지되는 등 학생 21명이 자가 격리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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