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자금대출 저금리 전환으로 1인당 29만원 이자↓

학자금대출 저금리 전환으로 1인당 29만원 이자↓

입력 2015-05-27 09:30
업데이트 2015-05-2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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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생 1학기 학자금 대출 작년보다 1천62억원 줄어

학자금 대출을 받은 채무자를 대상으로 1년간 저금리 전환대출 제도를 시행한 결과 이자 부담이 많이 줄었다고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이 27일 밝혔다.

이들 기관에 따르면 약 30만 명이 2조1천105억원을 저금리로 바꿨다.

취업하고 나서 갚는 ‘든든학자금’은 1천464억원(7%)이고 일반상환 학자금은 1조9천640억원(93%)이다.

학적별로는 졸업생이 1조8천508억원으로 88%를 차지했고 학부생 1천606억원(8%), 대학원생 990억원(5%)으로 나타났다.

한국장학재단의 저금리 전환대출은 청년층의 대출 부담을 줄이기 위한 한시적 사업으로 작년 7월부터 이달까지 5차례 진행됐다.

이에 따라 2005년 2학기부터 2009년 2학기까지 학자금 대출을 받은 청년이 기존에 은행 등에서 받은 고금리 학자금 대출(최고 7.8%)을 2.9%의 저금리로 전환했다.

교육부는 1년간 전환대출을 통해 연간 859억원의 이자 부담이 경감됐고 1인당 이자 부담도 연평균 29만원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또 교육부는 올해 1학기 대학 학부생의 학자금 대출액은 9천499억원으로 2014학년도 1학기 1조561억원보다 1천62억원 줄었다고 밝혔다.

매년 1학기 학부생의 학자금 대출현황을 살펴보면 2011년 1조2천390억원에서 2012년 1조406억원으로 줄었고 2013년에는 1조1천224억원으로 집계됐다.

교육부는 학자금 대출이 2011년 이후 전반적으로 줄어든 것은 정부의 국가장학금 확대와 대학의 등록금 인하 및 동결 기조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학자금 대출의 높은 연체율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여전히 나오고 있다.

한국금융연구원 강종만 선임연구위원은 지난 10일 ‘학자금 대출제도의 문제점과 개선방향’ 보고서에서 “학자금대출제도의 방만한 운영으로 인한 과도한 부실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개선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강 연구위원에 따르면 학자금 대출의 원금과 이자를 6개월 이상 연체한 신용유의자가 2010년말 2만6천여명에서 2013년말 4만1천여명으로 3년 새 60% 가까이 급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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