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홈페이지 무상급식 글’ 외부 삭제 수사 의뢰

경남도 ‘홈페이지 무상급식 글’ 외부 삭제 수사 의뢰

입력 2015-03-13 15:02
업데이트 2015-03-13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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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과 13일 무상급식 지원 중단 지지 글 11건 삭제”

경남도는 도청 홈페이지에 실린 무상급식 관련 글이 외부에 의해 무단 삭제됨에 따라 경남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수사 의뢰했다고 13일 밝혔다.

경남도는 12일 오전 9시 3분부터 13일 오전 7시 3분 사이에 홈페이지 ‘도지사에게 바란다’에 주민 9명이 올린 11건의 글이 삭제됐다고 설명했다.

삭제된 글은 경남도가 무상급식 예산 지원을 중단하고 대신에 서민 자녀 교육지원 사업을 펼치는 것에 대해 찬성하거나 지지하는 내용이었다는 것이다.

이 가운데 8건은 글을 올린 당사자에게 확인한 결과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에 의해 삭제된 것이 확인됐다.

나머지 3건은 본인과 연락이 닿지 않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하병필 경남도 기획조정실장은 “누군가가 무상급식 및 서민 자녀 교육지원 사업의 도민 여론을 왜곡하려고 삭제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도민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 심각한 범죄행위”라고 비판했다.

하 실장은 “12일 오후 10시 9분께 자신의 글이 다른 사람에 의해 삭제됐다는 주민의 항의 전화에 따라 자체 점검한 결과 외부에서 침입한 흔적이 있고, 8건의 글이 본인이 삭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수사 의뢰를 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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