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훈 의원 “’슈퍼갑’ 한전, 멋대로 공기 늘려”

김상훈 의원 “’슈퍼갑’ 한전, 멋대로 공기 늘려”

입력 2014-10-02 00:00
업데이트 2014-10-02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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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새누리당 김상훈(대구 서구) 의원은 한국전력이 공사 발주와 관련해 이른바 ‘슈퍼갑(甲)’ 횡포를 부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2일 밝혔다.

2일 김 의원에 따르면 한전이 2009년 이후 지난해까지 100억원 이상의 공사 47건을 발주했다.

그러나 이 가운데 28건은 하도급업체와 관계없이 한전의 귀책사유로 공사기간이 늘어났다.

늘어난 공기(工期)는 평균 326일이고, 최대 1천115일까지 늘어난 공사도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발주공사 47건 가운데 35건의 경우 최대 82억원을 포함해 평균 27억8천여만원의 사업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사업비가 자주 변경되고 공사기간이 연장되면 하도급업체, 제2협력업체, 하청 근로자가 모든 부담을 떠안게 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공사와 별도로 한전은 2012년 이후 지난해까지 1천만원 이상 물품 구매계약을 하면서 돈을 늦게 지급한 것이 모두 361건이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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