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고산리 유적’ 추가 시·발굴조사

‘제주 고산리 유적’ 추가 시·발굴조사

입력 2014-07-03 00:00
업데이트 2014-07-03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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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신석기 마을 유적인 사적 제412호 ‘제주 고산리 유적’에 대한 추가 조사가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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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고산리 유적’ 전경
’제주 고산리 유적’ 전경 제주시가 올해 시굴조사와 발굴조사를 시행할 사적 제412호 ’제주 고산리 유적’의 전경.
연합뉴스
제주시는 지난달 18일 고산리 유적 중 일부인 한경면 고산리 3627번지 1필지 6천635㎡에 대한 발굴조사를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이곳은 지난 2012년 시굴조사에서 다량의 박편과 폐기된 석재, 고산리식토기(섬유질토기) 등의 유물과 유구가 집중적으로 확인된 곳으로, 발굴조사는 내년 1월 완료된다.

시는 또 지난 1998년 사적으로 지정된 이후 아직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은 35필지, 5만7천303㎡에 대해 시굴조사를 지난달 30일 시작해 오는 9월 말 마무리 한다.

시굴조사는 10×10m 규격의 바둑판 모양 29개 구역에 대해 전면 층위 조사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시는 국내 신석기 연구 및 전공자에게 발굴 현장을 공개해 공동조사하기로 하고 한국신석기학회와 협의하고 있다.

제주 고산리 유적은 지난 1987년 고산리 주민 좌정인씨가 석창과 긁개 등의 유물을 주워 신고하면서 처음 알려졌으며, 1988년부터 1998년까지 4차례에 걸친 제주대학교박물관의 시굴 및 발굴조사를 통해 2만6천점이 넘는 유물과 유구가 출토됐다.

이 유적은 1998년 국가사적으로 지정됐다. 현재 사적 지정 면적은 9만8천465㎡다.

제주시는 2011년 고산리 선사유적지 정비복원계획을 수립, 2012년과 2013년 일부 구역에 대한 시굴 및 발굴조사를 벌여 고산리식토기와 석촉 등 다량의 유물을 발굴했다. 원형움집터 등 주거지 33동과 수혈유구 522기, 야외노지 10기, 구상유구 3기, 소토유기 3기도 찾아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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