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예’ 오명 탈피…천일염 인력공급센터 추진

‘노예’ 오명 탈피…천일염 인력공급센터 추진

입력 2014-02-23 00:00
업데이트 2014-02-23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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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는 이른바 신안 ‘염전 노예’ 사건 재발을 막기 위해 ‘천일염 인력 공급센터’(가칭)를 설립해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전남도는 이번 염전 근로자 인권 침해 사건이 직업소개소의 불법 소개행위와 함께 성인이 된 장애인 보호대책이 미흡한 것을 원인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 센터는 염전 근로자 고용과 알선, 상시 고용 실태조사와 보고체제를 구축하고 장기적으로는 정규직 채용방안 등도 추진하게 된다.

센터는 전남도와 지자체가 기금을 출연해 설립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전남도는 조만간 센터 설립을 위해 해양수산부, 목포고용노동청, 해당 시·군 등 관계기관과 세부 사항을 협의할 계획이다.

하지만 농·어업에 종사할 근로자 파견이나 용역 등이 관련 법 미비로 어려운 만큼 제대로 추진될지는 미지수다.

전남도는 이와함께 염전 인력난 해소와 양질의 인력 공급을 위해 염전인력 양성기관 지정을 해수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또 염전 종사자에 대한 인권, 노동, 위생, 품질관리 등에 대한 종합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운반시설 등 노동력 절감장비 보급 확대, 염전 임차제도 법제화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최근 신안의 한 염전에서는 장애인이 수년간 노예처럼 일하다 구출되면서 큰 파문이 일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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