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부터 일반-급행 같은 비율 운행…혼잡도 낮아질 듯
출근 시간대 지옥철로 변하는 9호선 급행열차가 조금은 이용하기 편해질 것으로 보인다.서울시는 30일부터 오전 7∼9시에 9호선 일반열차와 급행열차의 운행비율을 2대 1에서 일대일로 조정한다고 11일 밝혔다.
서울 강서∼강남을 연결하는 9호선은 일반 열차가 24개역에 모두 정차하는 반면 급행열차는 9개 역만 정차해 승객이 급행열차로 몰리는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김포공항에서 신논현역까지 일반열차를 이용하면 50여분 가량 걸리지만, 급행열차를 이용하면 30분가량 걸린다.
서울시가 조정한 비율에 따르면 현행 일반열차 46회, 급행열차 22회에서 일반, 급행열차 모두 36회 운행하게 된다. 일반열차 운행 횟수가 10회 줄지만 급행열차는 14회 늘어나는 셈이다.
시는 일반열차 수요의 10% 정도가 급행열차로 옮겨가면서 급행열차 혼잡도가 236%에서 200% 아래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시는 “일반 열차 운행 횟수는 줄지만 급행열차 운행 간격이 10분에서 6∼7분으로 단축돼 수송 능력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열차운행 시간 정보는 메트로 9호선 홈페이지(www.metro9.co.kr)나 서울9호선운영㈜ 고객지원센터(☎2656-0009)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