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장마 8월초까지 이어질듯…역대 최장 기록

올해 장마 8월초까지 이어질듯…역대 최장 기록

입력 2013-07-25 00:00
업데이트 2013-07-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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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오는 31일 남부 장맛비 이후 전선 북상 여부 주목”

지난달 17일 중부지방을 시작으로 남부지방과 제주도까지 확대됐던 장마가 8월 초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4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31일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장마전선에 의한 비가 예보돼 있다. 이후 장마전선이 중부지방으로 다시 북상하고 비를 뿌리면서 이번 장마는 8월 초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7일을 기준으로 하면 오는 31일까지 계속될 경우 45일째 장마가 이어지는 것이다. 이는 지난 1974년, 1980년과 함께 가장 긴 장마다.

오는 31일을 넘어 8월 초까지 장마가 계속된다면 올해가 단독으로 역대 최장기 장마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통상 장마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세력을 크게 확장하면서 장마전선을 북한으로 밀어올린 뒤 끝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기상청은 오는 31일 남부지방에 걸쳐진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중부지방에 장맛비가 다시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달 중순에는 장마전선이 중부지방과 북한지방 사이를 오르내리면서 중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린 반면 충청이남 지방에서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열대야와 낮 최고기온이 33도 안팎까지 치솟는 찜통더위가 나타났다.

다만 오는 31일 남부지방에 장맛비가 내린 후 장마전선이 소멸해 올해 장마가 그대로 끝날 가능성도 남아 있다.

허진호 기상청 통보관은 “장마전선으로 충분한 수증기가 유입되지 않거나 전선상 기온차가 크지 않을 경우 31일 남부지방에 장맛비가 내린 이후 전선이 소멸해버릴 수도 있다”며 “과거에도 이런 경우가 종종 있어서 이번 장마가 정확히 언제 끝날지는 아직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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