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강 수위 또 상승…경기북부 16일까지 최고 150㎜

임진강 수위 또 상승…경기북부 16일까지 최고 150㎜

입력 2013-07-15 00:00
업데이트 2013-07-15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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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새 폭우로 4명 사망·1명 실종…가평·연천 침수지역 많아

경기북부지역에 연천·가평·포천을 중심으로 닷새째 비가 내리고 있다.

15일 오전 10시 현재 경기북부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곳은 없다.

그러나 각 지자체는 16일 밤까지 150㎜ 이상 폭우가 예보됨에 따라 비상근무 태세를 늦추지 않은 채 긴급 피해 복구에 나섰다.

이날 강수량은 오전 9시 30분 현재 가평 72.0㎜, 포천 62.0㎜, 연천 43.5㎜ 등이다.

11~15일 닷새 간 누적 강수량은 가평 389.0㎜, 포천 388.0㎜, 양평 370.0㎜, 연천 369.5㎜ 등을 기록 중이다.

임진강 홍수 여부를 가늠하는 최전방 남방한계선 필승교 수위는 현재 2.84㎜로 이날 새벽부터 조금씩 상승하고 있다.

군남댐 역시 현재 27.61m인 저수위가 상승 중이지만 계획홍수위인 40m까지는 아직 여유가 많은 상태다.

군남댐 관리단은 5일째 수문 13개를 모두 열어 임진강 수위를 조절 중이며 현재 초당 1천680t을 방류하고 있다.

기상청은 16일 밤까지 경기북부지역에 국지적으로 150㎜ 이상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집중호우로 경기북부지역에서는 4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지난 14일 오전 8시께 남양주 화도읍 금남리에서 60대 남성이 레저용 보트가 뒤집히면서 물에 빠져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진 사고가 뒤늦게 알려졌다.

시간당 최고 94㎜의 ‘물폭탄’이 쏟아져 의정부시 녹양역 앞 도로와 가평군 가평읍·연천군 신서면의 경우 곳곳이 물바다가 됐다.

양평지역 계곡에서는 등산객 50여 명이 고립됐다가 3시간 만에 119구조대의 도움으로 무사히 밖으로 나왔다.

경원선 연천지역 철로가 침수돼 열차가 운행이 한때 중단되기도 했다.

경기도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번 폭우로 15일 오전 6시 현재 주택 93가구와 농경지 농경지 54㏊가 침수된 것으로 집계했다.

이 가운데 이재민 62가구 142명이 발생했으며 34명은 아직 대피 중이다.

각 지자체는 긴급복구에 나서 유실된 도로 비탈면 3곳 복구를 완료했으며 하천시설물 8곳을 응급 복구 중이다.

또 침수된 주택 57가구의 배수를 마쳤으며 36가구는 양수기를 동원해 물을 빼내고 있다.

도는 현재까지 60억원 가까이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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