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원생 폭행 사건 잇따라

어린이집 원생 폭행 사건 잇따라

입력 2013-05-10 00:00
업데이트 2013-05-10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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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이어 대구와 세종에서도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원생을 폭행해 경찰에 입건되거나 조사를 받고 있다.

대구 북부경찰서는 10일 어린이집에 다니는 3살짜리 원생을 때린 혐의(폭행)로 보육교사 김모(45·여)씨를 입건했다.

김씨는 지난달 9일 오후 1시께 자신이 근무하는 대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원생 이모(3)군이 다른 아이들에게 장난감을 집어던지자 이군의 머리와 엉덩이를 한 차례씩 때리고 양팔을 잡고 몸을 흔드는 등 가혹하게 다룬 혐의를 받고 있다.

이군은 하루 전인 8일 처음 어린이집에 맡겨 어린이집 분위기에 제대로 적응을 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군은 다른 아이들이 책을 읽고 있는데 혼자 장난감을 갖고 놀다가 교사와 어린이들이 모여 있는 탁자 쪽으로 장난감을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군 부모는 이군이 작은 잘못을 저지르고도 위축된 모습을 보이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어린이집측에 동영상 공개를 요구, 문제의 장면을 발견한 뒤 경찰에 고소했다.

정부세종청사 내 어린이집에서 지난 8일 보육 교사가 만 1세 원아를 폭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세종시와 아동보호전문기관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번 사건은 한 원아 부모가 아이를 데리러 갔다가 보육교사가 다른 아이를 폭행하는 것을 목격, 해당 아이의 부모에게 알리면서 드러났다.

해당 부모는 지난 9일 어린이집을 방문, CCTV를 통해 자녀의 폭행 사실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아이를 폭행했다는 의혹을 받은 보육교사는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시 한 관계자는 “어린이집 교사의 폭행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아동보호전문기관과 함께 어린이집으로부터 CCTV를 넘겨받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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