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연예인 첫 전자발찌…연예계 성추문에 경종

유명연예인 첫 전자발찌…연예계 성추문에 경종

입력 2013-04-10 00:00
업데이트 2013-04-10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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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에 미치는 영향 커 더욱 엄중한 잣대 적용”

이번 고씨의 판결은 최근 연예계 성추문에 대해 엄중한 잣대가 적용되는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연예인 범죄는 특히 성장기에 있는 청소년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엄격한 법 적용과 연예계의 자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서울서부지법 성지호 부장판사는 이날 “유명연예인을 공인으로 보고 더 많은 책임을 부담하게 할 수 있는지 깊이있는 논의가 필요하다”면서도 “피고인은 유명 연예인에 대한 피해자들의 호기심을 적극 이용해 이들을 간음·추행했다”며 유명 연예인으로서 부적절한 처신을 한 고씨의 책임을 물었다.

연예인 지망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지난 2월 피소되면서 연예계에 큰 충격을 준 탤런트 박시후(36)에 대한 판결이 어떻게 내려질 지도 관심이다.

박씨는 고소인과 성관계를 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강제성은 없었다며 무죄를 주장했지만 경찰은 지난 2일 박씨에게 강간·강간치상 혐의를 적용,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피해자 진술이 일관됐고 CCTV 동영상 등을 토대로 고소인의 주장이 맞다고 판단했다”며 기소의견 송치 이유를 설명했다.

연예 매니지먼트의 한 관계자는 “연예계의 성범죄가 유독 부각되는 측면도 있지만 연예인의 사회적 영향력을 생각하면 스스로 반성하는 모습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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