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원 1년5개월만인 지난 6일 입원…9일 수술
‘아덴만 영웅’ 석해균 전(前) 선장이 오른 다리뼈에 고정한 금속 고정물 제거 수술을 위해 1년 5개월만에 아주대병원에 재입원했다.7일 아주대병원에 따르면 석 전 삼호주얼리호 선장은 지난 6일 오후 아주대병원에 입원해 9일 오른다리 무릎 위 허벅다리 뼈에 부착한 금속 고정물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15cm 길이의 스테인리스 고정물은 골절된 다리뼈가 제대로 붙을 수 있도록 나사못 10여 개로 뼈 옆에 나란히 고정되어 있다.
병원 측은 석 전 선장이 고정물이 근육과 닿을 때마다 약한 통증이 있어 불편하다고 밝혀와 의료진 협의 하에 제거수술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금속 고정물은 노후화되지 않아 별다른 문제가 없으면 고정한 채 지내도 무관하지만 이물감 등 생활에 불편함이 있을 때 제거하기도 한다.
석 전 선장의 왼쪽 다리 고관절 부위에도 금속 고정물이 있지만 별다른 문제가 없어 제거하지 않기로 했다.
수술이 예상대로 진행되면 2∼3주간의 회복기간을 거쳐 바로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다.
석 전 선장의 수술을 맡은 한경진 정형외과 교수는 “뼈가 이미 다 붙어 고정물이 없어도 괜찮다. 골절수술 후 나타나는 일반적인 현상이다”고 말했다.
석 전 선장은 비교적 차분하게 수술을 기다리며 “하루빨리 퇴원해 해군교육사령부 장병 교육과 대학 전공공부를 하고 싶다”고 교육과 학업의 의지를 내비쳤다.
한편, 석 전 선장은 2011년 1월 ‘아덴만 여명작전’ 중 해적에게 총상을 입어 아주대병원에서 여러 차례 수술을 받고서 280여일 만에 퇴원했다.
지난해 6월부터 해군교육사령부 충무공리더십센터에서 부이사관으로 장병의 안보교육을 맡고 있으며 올해 한국방송통신대 청소년교육과에 입학해 제2의 인생을 꾸려가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