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통행제한 불구 응급환자 신속히 이송

개성공단 통행제한 불구 응급환자 신속히 이송

입력 2013-04-07 00:00
업데이트 2013-04-07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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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개성공단 통행제한 조치가 닷새째 이어지며 남북 긴장이 고조됐음에도 7일 개성공단에서 발생한 응급환자 이송은 신속히 이뤄졌다.

개성공단에 응급환자가 발생한 것은 이날 오전 5시께다. 개성공단에 머물던 하모(43)씨는 갑자기 복통을 호소했다.

평소 앓던 담석증이 악화한 것이다.

하씨의 동료 직원들은 곧바로 하씨를 개성공단 내에 마련된 일산백병원 부속의원으로 데려갔다.

하씨는 부속의원에서 전화로 일산백병원 응급의학과 의료진과 통화하며 증세를 호소했다.

일산백병원 의료진은 하씨를 후송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

의료진의 판단은 곧바로 북측에 전달됐다. 북측은 의료진의 요구를 받아들여 긴급 출경을 허가했다.

이날은 휴일이라 애초 남측으로의 귀환 계획은 없었다.

그러나 절차는 신속히 이뤄졌다.

하씨는 복통을 호소한 지 2시간 40분 만인 오전 7시 40분께 개성공단 부속의원에 배치된 구급차를 타고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CIQ)로 돌아왔다. 하씨를 태우고 온 구급차는 CIQ에서 하씨를 내려준 뒤 곧바로 개성공단으로 돌아갔다.

우리 측 대응도 신속했다.

응급환자의 신속한 이송을 위해 남북출입사무소는 오전 6시21분 가까운 파주소방서에 연락, 구급차를 CIQ에 대기하도록 했다.

오전 6시 38분 CIQ에 도착해 대기하던 파주소방서 구급차는 오전 7시 53분 환자를 인계받아 곧바로 일산백병원으로 후송, 환자가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하씨는 일산백병원 응급실에서 CT 촬영 등을 통해 상태를 확인한 뒤 고향인 충청지역에서 수술을 받기 위해 낮 12시 40분 퇴원했다.

남북출입사무소의 한 관계자는 “평소에도 개성공단에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긴급 출경이 이뤄진다”며 “이날 긴급 출경은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원활하게 진행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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