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공사 첫 고졸 공채생 새터민 박일룡군

부산도시공사 첫 고졸 공채생 새터민 박일룡군

입력 2013-01-04 00:00
수정 2013-01-04 00:5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박일룡군
박일룡군
“어머니가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 기분 좋습니다.”

6년 전인 13세 때 얼어붙은 두만강을 건넌 새터민 가정 출신 고등학생이 공기업인 부산도시공사에 당당히 합격했다. 부산도시공사는 최근 고졸 사원을 채용한 결과, 기능인재 기계직에 경남공고 3학년 박일룡(19) 군이 최종 합격했다고 3일 밝혔다. 도시공사가 고졸 공채를 실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군은 어려서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42), 누나(20)와 함께 북한에 살던 중 13세 때인 2007년 두만강을 넘어온 새터민이다. 먼저 한국에 온 박군 어머니는 뒤이어 이들 남매를 한국으로 데려왔으며 부산에 정착해 식당일을 하며 남매를 키웠다. 이들 남매는 착실히 학교생활을 이어갔고 올해 졸업을 앞둔 박군은 부산시 지방공사인 부산도시공사에 사상 첫 고졸 공채생으로 합격하는 기쁨을 맛봤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2013-01-04 2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설명절 임시공휴일 27일 or 31일
정부와 국민의힘은 설 연휴 전날인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기로 결정했다. “내수 경기 진작과 관광 활성화 등 긍정적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한다”며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이 같은 결정에 일부 반발이 제기됐다.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될 경우 많은 기혼 여성들의 명절 가사 노동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는 의견과 함께 내수진작을 위한 임시공휴일은 27일보타 31일이 더 효과적이라는 의견이 있다. 설명절 임시공휴일 27일과 31일 여러분의…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적합하다.
31일이 임시공휴일로 적합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