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떼죽음 당한 한우 사체 몸속에서 나온 것은…

떼죽음 당한 한우 사체 몸속에서 나온 것은…

입력 2013-01-01 00:00
업데이트 2013-01-01 00:0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농장주인, 사료값 아끼려 술밥 섞어

한우가 급성 알코올 중독으로 집단 폐사하는 보기 드문 일이 발생했다.

30일 농림수산검역본부는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충남 천안시 동남구의 한 축산농가에서 폐사한 한우 18마리 가운데 6마리를 정밀 검사한 결과 한우들의 혈중 알코올농도가 0.01∼0.02%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농장 주인은 술을 담글 때 사용된 찐 밥인 ‘술밥’과 사료를 혼합해 한우들에게 먹인 것으로 조사됐다. 폐사한 지 2∼3일 지난 한우의 혈액에서 이 정도의 혈중 알코올 농도 수치가 검출된 점을 감안하면 폐사 직전 한우들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매우 높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20여개의 정밀 검사에서 구제역, 농약중독 등 특이한 원인이 나오지 않음에 따라 방역 당국은 한우들의 폐사 원인을 급성 알코올중독으로 결론지었다.농림수산검역본부 관계자는 “부검 당시 술냄새가 진동했다.”라면서 “농장 주인이 사료값을 아끼기 위해 술밥과 사료를 섞어 먹이다 이런 일이 벌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천안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많이 본 뉴스

‘금융투자소득세’ 당신의 생각은?
금융투자소득세는 주식, 채권, 파생상품 등의 투자로 5000만원 이상의 이익을 실현했을 때 초과분에 한해 20%의 금투세와 2%의 지방소득세를, 3억원 이상은 초과분의 25% 금투세와 2.5%의 지방소득세를 내는 것이 골자입니다. 내년 시행을 앞두고 제도 도입과 유예, 폐지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제도를 시행해야 한다
일정 기간 유예해야 한다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