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근해서 표류중인 北어선 발견

울릉도 근해서 표류중인 北어선 발견

입력 2012-12-15 00:00
수정 2012-12-15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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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주민 3명 탑승… 15일 송환

울릉도 근해에서 엔진 고장으로 표류 중이던 북한 어선이 발견돼 해경이 송환 절차에 착수했다.

정부 소식통은 14일 “어제 오후 7시 45분 우리 측 민간 선박이 울릉도 동북방 77㎞ 해상에서 표류 중이던 북한 목선을 신고해 해경이 출동했다.”며 “해경은 북한 주민 3명이 탑승한 어선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해경이 귀순 여부를 알아봤으나 북한 주민들은 돌아가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해경이 관계 기관과 협조해 이들을 북한으로 돌려보내는 절차에 착수해 내일 오전 중으로 송환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 원산 지역에서 출항한 것으로 알려진 이 어선은 엔진 고장으로 20~30일을 표류하다 남쪽으로 흘러내려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통은 “표류 중인 북한 주민이 귀순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통상 북쪽으로 돌려보낸다.”며 “해경선이 고장난 북한 어선을 북방한계선(NLL)으로 끌고 가 북측 관공선에 이 어선을 인도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2012-12-15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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