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대, 檢개혁안 발표없이 사퇴

한상대, 檢개혁안 발표없이 사퇴

입력 2012-12-01 00:00
수정 2012-12-01 00:1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MB, 사표 수리… 중수부장도 곧 사표

한상대(53·사법연수원 13기) 검찰총장이 30일 현직 검사의 억대 뇌물 수수와 성추문 등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한 총장의 사표를 즉각 수리했다. 한 총장은 검·경 수사권 조정 파문으로 중도 사퇴한 전임 김준규 총장의 뒤를 이어 취임한 지 477일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한 총장은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대검찰청 15층 대회의실에서 사퇴회견을 갖고, “저는 오늘 검찰총장직에서 사퇴합니다.”라고 말문을 연 뒤, “최근 검찰에서 부장검사 억대 뇌물 사건과 피의자를 상대로 성행위를 한, 차마 말씀드리기조차 부끄러운 사건으로 국민 여러분께 크나큰 충격과 실망을 드린 것에 대하여 검찰총장으로서 고개 숙여 사죄를 드립니다.”라고 사과했다. 한 총장은 애초 이 자리에서 검찰개혁안을 발표하고 대통령의 재신임을 묻기 위해 사표를 제출할 계획이었지만, 고심 끝에 개혁안 발표를 취소하고 조건 없는 사퇴로 마음을 바꿨다. 한 총장과 마찰을 빚은 최재경 대검 중앙수사부장은 감찰문제가 해결되는 대로 사표를 낼 계획이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2012-12-01 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애도기간 중 연예인들의 SNS 활동 어떻게 생각하나요?
제주항공 참사로 179명의 승객이 사망한 가운데 정부는 지난 1월 4일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습니다. 해당기간에 자신의 SNS에 근황사진 등을 올린 일부 연예인들이 애도기간에 맞지 않는 경솔한 행동이라고 대중의 지탄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한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애도기간에 이런 행동은 경솔하다고 생각한다.
표현의 자유고 애도를 강요하는 것은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