警 “조씨 사망증명서는 진본”
경찰이 해외로 도피한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씨의 생존 여부를 중국 정부에 재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경찰청 관계자는 26일 “조씨를 중국에서 봤다는 증언이 나와 중국 공안에 관련 내용에 대한 사실 확인을 최근 요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 언론은 조씨가 살아있으며 검거할 수 있었으나 상부 지시가 없어 잡지 않았다는 중국 옌타이 공안국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경찰은 지난 9월 조씨의 사망 관련 서류인 응급진료기록부, 사망증명서, 화장증 등의 진위를 확인해 달라고 중국 당국에 요청한 결과 사망 관련 서류는 진본이라는 공식 통보를 받았다.
경찰은 당시 조씨의 사망과 화장 과정에 관여했던 사람들에 대한 조사도 요청했지만 아직 결과를 통보받지 못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우리는 조씨 사망을 공식 문서로 보고받았기 때문에 죽은 것으로 봤지만 사기액이 매우 크고 중국에서는 돈이 있으면 (서류) 조작 가능성이 있지 않느냐는 의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생존 여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2012-11-27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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