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논객의 홈페이지에 실명으로 ‘종북세력을 옹호하는 언론을 비판하라’는 과제를 올릴 것을 강요해 논란이 된 부산대 모 학과 사태가 학생들의 수업거부로 이어지고 있다.
이 학과 학생회는 문제가 불거진 A교수의 전공필수 과목 수강자 40여명 가운데 현재 절반이 수업을 거부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학생회는 A교수가 이번 사태에 대해 명확한 해명과 사과가 없으면 철학과 수업 전체를 거부할 방침이다.
학생회는 이에 앞서 지난 7일 임시총회를 개최, A교수의 교수권 남용을 성토하는 성명을 발표한데 이어 지난주부터 A교수의 사과와 대학본부의 책임있는 대책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A교수는 지난 10월 중간고사시험 3문제 가운데 마지막 문제로 ‘종북좌익을 진보라 부르는 언론을 비판하시오’를 출제했다.
그는 이어 중간고사가 끝난 뒤 학생들에게 비슷한 주제의 과제를 주며 이를 보수 성향의 인사가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에 실명으로 게재할 것을 요구하면서 학생들의 반발을 샀다.
연합뉴스
이 학과 학생회는 문제가 불거진 A교수의 전공필수 과목 수강자 40여명 가운데 현재 절반이 수업을 거부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학생회는 A교수가 이번 사태에 대해 명확한 해명과 사과가 없으면 철학과 수업 전체를 거부할 방침이다.
학생회는 이에 앞서 지난 7일 임시총회를 개최, A교수의 교수권 남용을 성토하는 성명을 발표한데 이어 지난주부터 A교수의 사과와 대학본부의 책임있는 대책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A교수는 지난 10월 중간고사시험 3문제 가운데 마지막 문제로 ‘종북좌익을 진보라 부르는 언론을 비판하시오’를 출제했다.
그는 이어 중간고사가 끝난 뒤 학생들에게 비슷한 주제의 과제를 주며 이를 보수 성향의 인사가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에 실명으로 게재할 것을 요구하면서 학생들의 반발을 샀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