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수도권-세종시 연결 통근버스 운행

내년 수도권-세종시 연결 통근버스 운행

입력 2012-11-04 00:00
수정 2012-11-04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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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인승 33~35대로 1천500명 수송

내년부터 수도권과 세종시를 운행하는 공무원 통근버스가 운행된다.

통근버스 운행 규모는 올해 세종시 이전 대상 공무원의 3분의 1 이상인 1천500명을 출퇴근시킬 수 있는 수준이다.

4일 정부청사관리소와 행정복합도시건설청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부터 세종시와 서울ㆍ수도권 14곳 사이에 매일 새벽과 저녁 45인승 통근버스 33~35대를 운행키로 하고 예산 76억원을 배정했다.

통근버스는 광화문 중앙청사와 정부 과천청사, 사당, 양재, 일산 등 수도권 14곳에서 오전 6시 20~40분 출발하고, 세종시에서는 오후 7시~8시 30분 출발한다.

수도권에서 세종시까지는 새벽에는 1시간 40분, 밤에는 2시간 이상 걸린다.

정부청사관리소는 요일별ㆍ시간대별 수요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세종시 이전 부처들을 상대로 수요조사를 진행 중이다.

올해 세종시 이전대상 부처의 소속 공무원은 기획재정부, 공정거래위원회, 농림수산식품부, 국토해양부, 환경부 등 12개 기관 4천139명이다. 이에 따라 이들 중 3분의 1은 수도권-세종시 통근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내년에는 교육과학기술부, 지식경제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등 공무원 4천116명이 소속한 18개 기관이 세종시로 이전한다.

정부청사관리소 관계자는 “원래 세종시 건설 취지에 맞지 않아 어떻게든 통근버스를 운행하지 않으려 했지만, 이미 세종시로 이주한 국무총리실 등 공무원들의 민원이 빗발쳐 한시적으로라도 운행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막상 세종시로 내려가 보니 교통 인프라가 심각하게 부족하고 집값도 상승해 생활비가 너무 많이 든다며 한시적이라도 수도권 통근버스를 운행해달라는 것이 민원의 주된 내용이다.

한편 분당의 4배 규모에 달하는 세종시 건설사업 대상지역 73㎢에서는 현재 100여 군데에서 동시에 공사가 진행 중이다. 총 사업비 22조5천억원 중 지난 9월말 현재 9조1천900억원이 집행돼 공정률은 41%다.

정부청사 중에는 국무총리실동만 공사가 끝났다. 올해 이전 대상 부처가 들어갈 청사는 95%, 내년에 이전할 부처가 들어갈 청사는 25% 공사가 진행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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