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0월 12일자 10면>
경북 구미 국가산업단지 4단지 화학공장 ㈜휴브글로벌의 불산 누출 사고 현장 인근 산단 지역이 대기 중의 불산 잔류량 정밀 측정 조사 대상 지역에서 사실상 제외됐다는 지적에 따라 환경 당국이 산단 지역에 대한 조사 대상 지역 확대 등 불산 농도 정밀 측정에 들어간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국립환경과학원은 16일 구미 불산 누출 사고 현장 인근 산단 지역에 대한 대기 중의 불산 잔류량 정밀 측정 지점을 당초 1곳(㈜DPM테크)에서 4곳으로 늘렸다고 밝혔다. 추가 측정 지점은 사고 지점에서 가깝게는 65m, 멀게는 1.15㎞까지 떨어진 곳으로 산동면 봉산리 수성ENG, 봉산리 ㈜엠소닉, 신당리 ㈜선우M&ONE 등 3곳이다.
환경과학원은 1차로 지난 12일부터 이들 지역에서 24시간 내내 공기를 포집한 데 이어 정밀측정기를 동원해 불산 잔류량 분석 작업에 들어갔다. 결과는 17일 민관합동환경영향조사단 3차 회의에서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불산 누출 사고 현장 인근 산단 지역이 그동안 대기 중 불산 잔류량 정밀 측정 대상 지역에서 소외된 데 따른 기업체와 근로자들의 불안감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근로자들은 “산단 지역의 대기 중 불산 농도 정밀 측정 범위가 확대된 것은 다행”이라며 “제대로 조사가 이뤄져 신뢰할 수 있는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구미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2012-10-17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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