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의 SNS 왜 볼까?…男 ‘사진 살피기’-女 ‘일상 엿보기’

이성의 SNS 왜 볼까?…男 ‘사진 살피기’-女 ‘일상 엿보기’

입력 2012-03-27 00:00
수정 2012-03-27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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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도 몇 번씩 페이스북으로 짝사랑 상대의 일상을 관찰하게 돼요.”

여대생 김모(23)씨는 손에서 스마트폰을 떼지 못한다. 친구들과 일상을 공유하고 의사소통을 도와주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때문이다. 하지만 그녀의 SNS는 용도가 따로 있었다. 자신의 상태를 업데이트 하는 횟수만큼이나 좋아하는 상대의 상태를 체크하는 것이다.

27일 소셜데이팅서비스 이츄가 20세 이상 미혼남녀 1708명(남성 899명·여성 809명)을 대상으로 ‘SNS가 연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0명중 8명 이상이 ‘좋아하는 이성의 SNS를 살펴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감 상대 또는 교제 중인 이성의 SNS를 정기적으로 방문하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84%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성의 SNS 방문 경험자 중의 69.2%는 ‘호감 이성과 SNS 친구가 되는 등 온라인 관계를 맺었다’고 응답했다.

’호감 이성의 SNS를 방문하는 주기’는 ‘평균 하루에 한 번’(27%)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하루에도 여러 번’이라는 응답자도 17.9%를 차지했다.

’호감 이성의 SNS를 보는 이유’는 남성은 ‘상대의 사진을 보기 위해’(23.5%), 여성은 ‘상대의 일상생활을 보기 위해’(36.5%)를 첫손으로 꼽았다.

남성이 이성의 다양한 사진에 관심을 쏟는 반면 여성은 이성의 평소 생활을 궁금해 한다는 차이점을 알 수 있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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